QUICK
교회학교클리닉 여종철 전도사 _ 아름다운교회
요즘 부모들은 자녀교육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자녀들의 출세와 성공을 위해 나름대로 교육에 관련된 많은 정보들을 열심히 분석하며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자녀들을 양육하는 태도를 보면 어딘가 모르게 영 어설프고 어색한 구석이 많다.
아이들은 사랑과 애정을 갖고 다가오는 엄마에게 “엄마는 내 맘을 잘 몰라”라고 하면서 자신을 잘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럴 때 이런 철없는 자녀들을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넌, 이 엄마의 마음을 알기나 해?”라는 말이 턱밑까지 차오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왜 그럴까? 왜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해 애정을 쏟고 있는데, 자녀와의 관계가 자꾸 틀어지고 역효과만 나는 것일까? 많은 가정에서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해보려고 몸부림을 쳐보지만, 돌아오는 건 원망과 분노가 가득한 눈빛과 억장이 무너지는 비수 섞인 말들뿐이다. 이와 같이 말 안 듣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 때문에 가슴앓이 하는 부모들이 우리 주변에 참 많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어느 날 교회 유치부 교사이자 미술학원 선생인 한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 중 학교뿐 아니라 동네에서도 악동으로 유명한 초등학교 3학년의 한 여학생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이 아이가 한 친구를 그렇게 못살게 굴면서 노예처럼 부리는데, 얼마나 영악하고 거짓말을 잘하는지 어른들이 손을 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