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은 예수님께서 교회에 주신 탁월한 목회 본질이자 신앙 훈련 방법이다. 이 같은 제자훈련을 어떤 방법과 자세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훈련생이 달라지고, 점차 교회의 영적 분위기와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지난 25년 동안 제자훈련을 하는 동안 시작과 출발을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나름대로 깨달은 점을 몇 가지 소개해 보려 한다.

3월은 제자훈련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다. 무엇이든지 시작과 출발은 마음과 생각을 설레게 만든다. 제자훈련 역시 마찬가지다. 인도자와 훈련자 모두 기대 반 염려 반의 생각을 갖고 훈련을 시작한다. 이때가 중요하다. 제자훈련의 첫 달과 첫 시간은 제자훈련을 마칠 때까지 훈련의 방향과 훈련생들이 훈련에 임하는 태도, 그리고 훈련 현장의 영적 분위기 등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면 제자훈련 초기에 훈련생들이 몸에 배도록 훈련해야 할 것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제자훈련 진행 순서에 따라 구체적인 점검 리스트를 살펴보자.

1. 규칙적인 기도 생활을 훈련하게 하라

중도에 포기하려고 제자훈련을 시작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자신의 신앙을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려고 제자훈련을 시작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제자훈련의 목적 중 단연 으뜸인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님의 제자다운 제자가 되기 위함이다.

예수님의 제자다운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그룹 모임(공적 예배)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드시 소수의 정예화된 소그룹 모임에서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