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제자훈련컨설팅 우은진 기자
양 치는 목자에게는 양 한마리 한마리가 모두 소중하다. 어떤 양이 아픈지, 어떤 양이 길을 잃고 안 보이는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그건 목자가 각각의 양들의 필요에 민감하고 그들의 형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크고 건강한 양에게 더 정이 갈 수도 있겠지만, 목자에게는 몸집이 작고 다리를 저는 양도 똑같이 소중한 존재이다.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니지 아니하느냐”(눅 15:4). 이는 ‘한마리’ 양조차 소중히 여기는 목자의 진한 사랑이 배어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한국 교회 안에서는 ‘작은 것’보다는 ‘큰 것’, ‘소수’보다는 ‘다수’에 더 매력을 느끼고, 거기에 목회 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당연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진정한 목자는 ‘얼마나 많은 양을 치느냐’에 따라 그의 관심과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 더욱이 한마리 양이 소중한 소형 교회 목회자에게 있어서 한 사람은 말 그대로 천하보다 귀하며, 그 한 사람에게 목회 생명을 걸 만한 가치가 있다.
사람이 없고, 재원은 더 없다
소형 교회 목회자에게는 예배 시간에 한 사람만 교회 문을 열고 들어와도 마치 천군만마를 얻은 양 든든하고 기쁘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이 날마다 일어나지는 않는다. 건강한 교회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제자훈련을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