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컨설팅

2004년 06월

변화에 대한 모색 Ⅲ - ‘변화’의 심장을 뛰게 하라

제자훈련컨설팅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지난 호에서 모든 변화가 의미 있는 것은 아니며, 오직 생명을 간직한 변화만이 의미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변화는 사실 양날을 가진 검과 같다. 잘못된 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과 후회를 낳지만, 올바른 방향의 변화는 사람을 살리고 생명의 열매를 낳는다.
일정 기간의 제자훈련을 했으니 누군가는 반드시 변화할 것이라는 생각은 변화의 속성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단적인 예이다. 10년을 함께해도 변화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서 우리를 당황시키는 것이 변화의 놀라운 얼굴이다. 또 가장 먼저 변화할 것처럼 잔뜩 기대를 갖게 했으나, 끝까지 변화의 기미는커녕 정반대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를 실망시키는 것이 변화의 어두운 얼굴이다. 야생마처럼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변화’의 고삐를 잡아당길 수만 있다면, 변화는 천리마처럼 가장 긴요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우리는 변화의 심장을 뛰게 해야 한다. 이것만이 우리의 주변을 스쳐 지나가는 변화를 포착하여 개인과 교회를 영적 성숙으로 올려놓는 비결이다. 이것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순장이다. 순장은 최전선의 야전사령관과 같다. 순장의 색깔과 선택에 따라서 다락방은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순장을, 생명을 간직한 산모처럼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 이것은 순장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적절한 운동을 시켜야 함을 의미한다. 좋은 교재와 가르침을 통해서 영양을 공급할 수 있으며, 경건훈련과 기도훈련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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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