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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컨설팅 이영진 목사 _ 마산유로교회
내가 섬기는 마산유로교회는 2000년 1월 2일에 마산(현재 창원으로 통합됨)에서도 변두리 지역인 내서읍 호계리의 상가 3층(30평 전세)에서 시작된 교회이다. 개척 멤버 없이 목사 가정만으로 시작된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조금씩 성장하여 지금은 교회당을 건축하고, 3층 본당 350석을 가득 채워 예배하는 교회가 되었다. 이런 변화의 이유를 두 가지로 꼽고 싶은데, 하나는 교회 주변지역의 변화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제자훈련이라고 확신한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끊임없이 던진 질문이 있다면,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기에 사람에게 집중해야 하며, 주님을 닮은 사람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이 길을 달려왔다. 그 결과 양적인 성장도 성장이지만, 무엇보다도 교회가 건전한 분별력과 상식이 통하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지금은 부교역자들과 함께 제자반과 사역반을 섬기고 있지만, 초창기에는 혼자 이 사역을 감당했다. 그때의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잊을 수가 없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훈련생들을 기능적으로 섬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훈련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인격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사귐을 가지는 것이다.
열정이 사랑과 지혜라는 그릇에 잘 담겨 표현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제자훈련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훈련은 대상과 씨름하는 것이기에 대상과 혼연일체가 되어야 하고, 강점과 약점을 알아야 하며, 약점을 강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요구를 해도 믿고 따라올 수 있는 신뢰가 구축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