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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컨설팅 오승균 목사_ 마산성산교회
제자훈련은 평신도들에게 쉽지 않은 신앙훈련이다. 더욱이 스피드를 중시하는 이 시대에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실로 모험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어떤 이는 제자훈련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훈련생들이 훈련받는 일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므로 기간을 확 줄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제자훈련이 원래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시대적인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전반적인 면에서 보완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다.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그것이 제자훈련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수의 신앙훈련들이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는 경향이 많다는 생각에서 그렇다. 물론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훈련은 묵묵히 장시간 훈련생들과 함께하면서 삶을 나누고, 하나님께서 훈련생 각자에게 베푸신 은혜와 앞으로 행하실 기이한 일들을 기대하고 사모하면서 믿음의 훈련을 한다는 점에서 볼 때, 어느 신앙훈련보다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수료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이렇게 장시간 훈련생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느끼는 고민 중 하나는 제자훈련 수료 이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제자훈련 수료생들 중 극히 일부는 제자훈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훈련받기 전과 후의 생각과 행동에 별 차이가 없는 것을 본다.
따라서 제자훈련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수료 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도자가 미리 제자훈련 수료 후를 대비하는 것이 제자훈련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