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제자훈련컨설팅 정안민 목사_ 주사랑교회
“전도사님! 이번에 제자훈련 몇 명 지원했나요?” “주간반은 4명이구요, 야간반은 5명인데 그중에 남자 1명이 포함되어 있어요.”
매년 제자훈련생 모집광고를 할 때마다 평균 지원하는 숫자이다. 개척하여 15년이 되었는데도 소수를 데리고 제자훈련을 해야 하는 목회 현장이다. 내가 사역하고 있는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농지역인 경기도 이천이다.
유독 잦은 이사로 오랜 훈련 기간을 계획하여 훈련시키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나는 개척하여 단 한 해도 제자훈련을 거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제자훈련을 목회의 생명과 같이 여겼기 때문이다. 도리어 지원자가 적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양한 은혜를 누려왔다.
소수와의 제자훈련 - 은혜 안 된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소수 훈련생과 제자훈련 하는 것이 결코 녹록치 않았고, 은혜를 경험할 새가 없었다. 은혜가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제자훈련 목회를 계속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갈등이 찾아올 정도였다.
첫째, 가장 큰 유혹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제자훈련에 소수가 지원한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교인의 숫자가 적다는 것이다. 사실 개척 교회, 시골 교회, 규모가 작은 교회에서는 훈련생이 많지 않다. 몇 년 훈련시키다 보면 더 이상 훈련받을 사람이 없다. 그렇기에 제자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전도가 필히 병행되어야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성도들에게 훈련받기 어려운 특별한 개인 사정이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