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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실패담 정갑준 목사_ 모자이크교회
고(故) 옥한흠 목사님은 제자훈련의 성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라고 하셨다. 제자훈련 실패의 책임도, 성공의 책임도 100% 목회자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다. 단 1%도 평신도에게 묻지 말라고 하셨다.
제자훈련은 불가능해 보이는 대상을 가능성 있는 대상으로 변화시키는 해산의 작업이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이는 대상을 눈앞에 놓고 훈련을 하는 사람이 그 실패와 책임을 평신도에게 1%라도 떠넘길 수 없다는 것이다.
제자훈련에 실패했든 성공했든 무조건 100% 목회자의 책임이라고 하니, 목회자는 시작 단계에서 또는 제자훈련을 하면서, 그리고 훈련 이후 굉장한 부담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부담감을 이기고 제자훈련을 하게 된 동기
나에게도 제자훈련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힘들고 어렵다고 본질을 포기하면서까지 벗어나고 싶지는 않았다. 이 부담감으로부터 자유하고 싶었다면 제자훈련 목회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담감을 품어야 목회자 자신과 성도, 그리고 교회가 함께 살 수 있다. 나는 현재도 이 부담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이 거룩한 부담감이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고 더 겸손하게 사역할 수 있게 한다.
늘 부담이라는 큰 무게에 눌리면서도 제자훈련 목회 사역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렇다. 이것은 개척의 길을 선택하게 한 동기이기도 하다. 부교역자로 교회를 섬기면서, 또 섬에서 목회하면서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었다. ‘분명 하나님의 교회는 영광스럽고,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