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실패담

2014년 07월

누구나 제자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제자로 살 순 없다

제자훈련실패담 김명섭 목사_ 강릉예향감리교회

목회의 본질을 발견하다
지난 2005년 영동 지역 CAL-NET 팀장(강남교회 김영민 목사)의 추천으로 제자훈련을 소개받고 CAL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 고(故) 옥한흠 목사님의 열정적인 제자훈련 강의에 큰 은혜를 받고, 목회의 진정한 본질을 발견했다. 한 사람을 주님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제자훈련의 정신은 지난 12년간의 목회에서 교회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목회의 본질 그 자체였다. 강릉예향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서 성숙한 신앙인을 양육하고, 건강한 교회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하지만 교회 현장에서 제자훈련을 실행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배운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가 제자훈련에 헌신하는 목회자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조급함을 경계하라
2006년 1월, 제자훈련 1기를 의욕적으로 시작했다. 훈련이 교회 공동체에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조급함이 앞서 제자훈련 과정을 속성으로 마치기 위해 큐티와 과제물 점검을 소홀하게 다뤘다. 한 사람이라도 더 수료시키겠다는 마음에 훈련생들의 계속되는 실수와 허물을 눈감아 줬다. 급기야 제자훈련을 마친 후 사역훈련을 하지 않고 곧바로 소그룹의 리더로 세웠다. 조금이라도 일찍 교회의 체질을 소그룹으로 바꾸고, 제자훈련생들을 소그룹 리더로 세우기 위함이었는데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제자훈련 과정을 통해 은혜는 받았지만, 정작 그것을 재생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지도자로 세워지지 못...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