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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실패담 이원철 목사_ 귀래교회
며칠 전 동문회에서 운동을 하다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다음 날 발뒤꿈치를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아팠는데, 하필 그날이 수요일이라 수요예배를 앉아서 인도할 수밖에 없었다. 성도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예배 후 제자반 모임이 있었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과제만 확인하고 헤어져야 했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문뜩 머릿속에 ‘내가 그것을 좀 더 소중히 여겼더라면…’이란 생각이 들었다. 동문회에서 족구 대표선수로 출전했는데 다행히도(?) 1회전에 탈락했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있는 제자훈련 성장반 모임을 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오후에 강릉에 가서 회와 고급(?) 커피를 먹는다는 소리에 그만 성장반 모임 시간을 목요일로 옮겼던 것이다.
그 같은 결정으로 그곳에 머물다가 생각지도 않은 단체줄넘기 경기를 하던 중 전부터 좋지 않았던 무릎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아~ 내가 그 성장반 모임을 좀 더 소중히 여겼더라면….” 만약 그랬다면, 성장반 모임뿐만 아니라, 그 다음 날 수요예배도, 그리고 수요예배 후 제자반 모임도 무리 없이 인도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내게 제자훈련에 좀 더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무릎 부상을 통해 그것을 깨달았다. 물론 위 사건을 나와 같이 해석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나를 그렇게 인도하셨기 때문이다.
양이 주인의 음성을 듣다
나는 전도사 4년, 부목사로 5년간 사역하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목회자로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