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실패담

2016년 07월

제자훈련 뿌리내리기는 현재진행형

제자훈련실패담 박재영 목사_ 춘천소망교회

나는 정상적으로 목회를 시작하지 못했다. 40세 초반에 신학을 시작해 2000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평신도로 살던 내게 신학 교육은 신세계였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다 보니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재미있게 공부했다. 늦게 공부한다고 교수님들이 대학원 강의 청강도 허락해 주셔서 몇몇 강의는 청강하기도 했다.


춘천에 교회를 개척하다
1998년 2월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서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현재 자리에서 춘천소망교회를 개척했다. 춘천은 무연고지여서 교단 목사님이나 아는 성도들도 없었다. 장로교에서 자란 나는 성결교단 목사님들을 모른다. 다만 장인어른이 성결교단 목사님이셔서 성결교단에서 목회를 하게 됐다. 더구나 인천에 살던 내가 생면부지 춘천에서 개척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 모두 ‘여호와 이레’ 하나님의 준비하심이었다.
늦게 목회를 시작하면서 목회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았다. 나는 내가 필요한 성도가 있기에 하나님께서 나를 늦게라도 부르셨다고 확신했고, 누구에게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 또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히려 돕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했다. 전혀 모르는 도시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전도해서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두렵지가 않았다.
5월 첫 주일이 지나고 둘째 주일에 권사님 한 분이 교회에 오셔서 예배를 같이 드렸다. 권사님도 인천에서 춘천으로 이사 오셔서 기도원을 개척하려고 준비하던 중이셨다. 권사님이 교회에 등록하시고 딸네 가족까지 등록해 교회가 외롭지는...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