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박주현 기자
‘건강한 양육’으로 ‘건강한 제자’를 세우다
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4기 성경·교리대학 집중세미나가 열렸다. 성경대학에 21명, 교리대학에 15명 등 총 36명의 목회자와 사모, 신학생이 참석해 강의 내용과 진행 노하우를 나눴다.
이번 세미나에서 성경대학 강사는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윤하중 목사(사랑의교회)가 맡았고, 교리대학은 정성록 목사(은혜사랑의교회), 김경덕 목사(사랑의교회)가 각각 섬겼다. 교재를 직접 집필하고 활용해 온 강사진들은 사랑의교회 성경대학(신약) 및 교리대학 전체를 다루면서 각 과의 핵심과 진행 노하우를 공유했다.
성경대학 강의에서는 신약 교재가 다뤄졌으며, 주 강사로 나선 박주성 목사와 윤하중 목사가 교재 내용과 함께 다양한 참고 자료, 이미지들을 보여 주는 등 세세한 강의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교리대학 또한 성도들이 궁금해 하는 교리에 대해 명확한 관점을 갖되, 목회 현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음을 주지시켰다. 두 강의 모두 교재 내용뿐만 아니라 목회에 대한 고민도 자유롭게 나누며 참가자들에게 위로와 도전을 주는 시간이었다. <박주현 기자>
“성도들의 말씀에 대한 갈급함 채워”
박세광 목사(남도교회)
박세광 목사는 43기 CAL세미나를 수료하고 현재 시무하는 남도교회에 부임한 첫해부터 지금까지 19년간 빠짐없이 제자훈련 목회를 하고 있다. 남도교회는 제자훈련 전 단계로 확신반, 일대일 양육, 전도폭발 등의 토양 훈련을 진행하는데, 이런 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영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며, 그다음 단계로 심화된 성경공부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박주성 목사님의 강의는 역시 명강의다. 강의 내용이 명쾌하고 전달력이 매우 뛰어나다”며 “성경을 권별로 육하원칙에 의해 간략하게 정리한 것과 성도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들을 교재 안에 별도로 박스 처리해 놓은 것이 유용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내년부터 성경·교리대학을 총 4년 코스로 잡고, 먼저 복음서가 있는 신약을 1년간 진행하고, 구약 2년, 교리 1년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명쾌하고 유연하게 교리에 접근”
서동균 목사(당진제일교회)
서동균 목사는 당진제일교회에서 청년부를 맡아 섬기고 있다. 현재 당진제일교회는 성경대학이 진행 중이고 내년에 교리대학을 개설할 예정이라 준비 단계로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한다. 성경대학은 한 기수에 30~40명 정도의 성도들이 신청할 정도로, 성경에 대한 성도들의 갈급함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서 목사는 “일반적으로 ‘교리는 어렵다, 딱딱하다’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번 세미나는 강사 목사님들의 경험이 담긴 교수법과 강의안을 통해 보다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인도할 수 있는 강의 팁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 목사는 “당진제일교회는 방병만 담임목사가 부임한 이후로 기성 교회에서 제자훈련 하는 교회로 계속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지방은 사역자를 구하기도 어렵고 자주 바뀌는 지역적 한계가 있어 성도를 말씀과 훈련으로 굳게 세우는 교리대학 같은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