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22년 01월

제10기 큐티학교 지도자 온라인 세미나 결산

디사이플소식 이수영 기자

“바른 큐티는 큐티 이후에 드러난다”

제10기 큐티학교 지도자 온라인 세미나 결산


지난해 11월 29일 줌(Zoom)을 통해 국제제자훈련원이 주최한 제10기 큐티학교 지도자세미나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예배와 모임이 축소된 요즘, 올바른 큐티 생활은 성도 개인의 영성을 더욱 튼튼히 해, 건강한 교회를 세워 가는 필수 요소라 하겠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지역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를 포함한 80여 명은 이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평신도 큐티 지도에 대해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말씀 사역 위임은 제2의 종교개혁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는 D형 큐티가 왜 제자훈련 목회의 기초인지에 대해 강의했다. 박 목사는 아직도 말씀 사역이 교역자의 손에 머물러 있는 것이 대다수의 한국 교회의 현실임을 짚었다. 또 그는 “평신도에게 말씀 사역을 위임할 수 있도록 온전하게 무장시키는 것이 제2의 종교개혁이자 제자훈련 목회철학”이라고 밝히며, D형 큐티가 이 사역의 기초임을 강조했다.


날마다 말씀으로 나를 채우라

이어 조철민 목사(국제제자훈련원 총무)는 D형 큐티의 세부 사항에 대해 강의했다. 조 목사는 먼저, “큐티는 그리스도인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개인적, 인격적, 정기적으로 교제하는 것이며, 성경공부처럼 말씀을 분석,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묵상과 명상의 차이에 대해서도 나눴다. 묵상, 곧 큐티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를 채우는 과정인 반면, 세상에서 말하는 명상은 나를 비우는 것임을 설명한 조 목사는 마태복음 12장 43~45절 말씀을 들어, “비워진 마음에 악한 영이 침투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날마다 큐티를 통해 말씀으로 무장하도록 평신도를 교육해야 한다”라고 권면했다.

또한 조 목사는 말씀으로 무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온전한 큐티라 할 수 있으며, 바른 큐티는 큐티 이후에 드러난다는 표현을 사용해 강조했다. 이를 위해, 큐티를 할 때는 반드시 주어를 1인칭인 ‘나’로 사용할 것과 언제,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지침이 있는 적용점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자훈련 이후에도 성도의 삶을 말씀과 접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큐티라고 전한 조 목사는 “성도들이 큐티에 재미를 느끼고 서로 나누기 시작하면 또 다른 소그룹이 자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성도들이 큐티에 익숙해지도록 반드시 2~3주 등 일정 기간을 정해 놓고 교육을 진행하라고 조언했다. 

이 세미나는 참가자들이 직접 훈련하며 실습할 수 있도록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제작한 <큐티학교> 교재로 진행됐으며, 본 교재는 큐티지 <날마다 솟는 샘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