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박주현 기자
“귀납적 큐티훈련으로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세워라”
제3기 다음 세대 큐티학교 지도자 온라인 세미나 결산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 한국 교회는 다음 세대 교육을 위한 대안으로 큐티에 주목하고 있다. 날마다 정해진 본문으로 온 세대가 말씀을 함께 알아 가고 스스로 묵상하는 힘을 길러 주는 귀납적 큐티 묵상은, 바벨론과 같은 세상에서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로 살아가게 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이다.
제3기 다음 세대 큐티학교 지도자세미나는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목회자, 신학생, 사모, 평신도지도자 29명이 참가했으며, 다음 세대에게 귀납적 큐티를 훈련하는 방법과 함께 <큐티학교> 교재와 지침서, 파워포인트의 구성과 활용법을 공유했다.
귀납적 말씀 묵상은 제자훈련의 근간
첫 번째 강의는 ‘제자훈련 목회와 큐티훈련’을 주제로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 먼저 박 목사는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누리는 큐티는 제자훈련의 근간이다”라고 말하며, 제자훈련 목회와 큐티훈련이 긴밀하게 연결됐음을 전했다.
제자훈련 목회는 두 번째 종교개혁이라고 말한 박 목사는 “목회자에게 제한됐던 말씀 사역을 성도들에게 돌려주고, 말씀으로 삶의 대안을 찾도록 훈련해야 한다”며 “믿음의 다음 세대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온 세대가 같은 본문 말씀을 묵상하며 어릴 때부터 묵상의 근육을 기르고, 장년 세대와 다음 세대가 신앙적 대화를 나누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세대에게 성경 묵상 방법을 계승하라
두 번째 강의는 ‘다음 세대에게 왜 귀납적 큐티가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조철민 목사(국제제자훈련원 총무)가 진행했다. 조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을 위한 키워드로 ‘예배, 분반 공부, 수련회, 심방, 단기선교, 학교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이 있지만, 이 모든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를 길러 내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시대라는 제한된 시·공간적 상황 속에서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먹일 것인가”, “비대면 사회 속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신앙생활을 이어가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다음 세대 신앙 계승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했다.
이어 조 목사는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잘 계승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에게 성경 묵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론적인 내용을 전달하기보다 실제 귀납적 묵상을 통한 큐티가 내게 어떤 유익이 있었는지를 공유하며 스스로 말씀을 묵상해야 하는 동기 부여를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큐티학교,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큐티를 점검하고 코멘트 달아 주기 등의 실제적인 활용팁도 제안했다.
연령별 큐티학교 교재 노하우 공유
마지막으로 <큐티학교> 교재 담당 사역자들이 개 교회에서 다음 세대 큐티 강의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연령별로 나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재준 목사(청소년 큐티지 <큐틴> 디렉터), 조충현 목사(초등 고학년 큐티지 <큐티프렌즈> 디렉터), 윤주은 목사(초등 저학년 및 미취학 아동 큐티지 <큐티하니> 디렉터)는 새롭게 출간된 큐티 교재를 살펴보면서 특장점을 공유하고, <큐티학교> 교재와 인도자 지침서 내용을 확인하며 실제 강의 시 유용한 팁을 각각 전달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교회마다 다음 세대를 위한 큐티 사역이 건강하게 뿌리내려, 아이들이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