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10년 07월

제자훈련 목회의 시작, 환경과 상황을 뛰어넘자 - 전국 CAL-Net 지역 모임 결산 -

디사이플소식 편집부

CAL세미나를 통해 제자훈련 목회에 도전받은 목회자들이 본격적으로 제자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CAL-Net 팀장들이 발 벗고 나섰다. 바쁜 목회 사역, 열악한 환경, 노하우의 부재 등으로 제자훈련 열정과 실제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지역별로 세이레모임을 개최한 것이다. 이를 위해 CAL-Net 팀장 교회에서는 많은 한국 교회에 제자훈련 목회가 건강하게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섬김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5월 10일을 시작으로 6월 1일에 마무리 된 각 지역별 세이레모임을 살펴보자.


서울 CAL-Net은 5월 13일 은평성결교회(담임: 한태수 목사)에서 모임을 개최했다. 15명의 목회자와 10여 명의 평신도 지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먼저 한태수 목사가 자신의 제자훈련 목회 여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는 제자훈련으로 목회자의 제자가 아닌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려면 “삼위일체 하나님께 집중하여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서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제자훈련에 대한 질문과 심도 있는 의견이 오고 갔다. 참석자들은 목회현장을 살릴 해답이 곧 제자훈련 목회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북부 CAL-Net은 5월 10일 고양 화평교회(담임: 최상태 목사)에서 모임을 가졌다. 최상태 목사는 화평교회 개척이야기와 ‘내가 꿈꾸는 제자훈련 목회’라는 강의를 통해 15명의 참석자들에게 제자훈련 목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 사람 철학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목회 사역에 대한 갈등은 누구나 갖고 있다. 그중 본질에 대한 갈등을 갖는 것은 건강한 갈등이다.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교제를 나눈 후 모임을 마무리했다.

 

경기남부 CAL-Net은 5월 10일 평택 대광교회(담임: 배창돈 목사)에서 8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이 진행됐다. 먼저 배창돈 목사가 대광교회의 사역을 소개하고 개척 초기의 열정, 위기와 극복, 사역 열매를 오픈 했다.
그 후 모든 참석자들이 각자의 목회 사역과 고민을 나누며, 제자훈련에 대한 여러 의문점과 어려움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다. 식사 시간에도 열띤 토의가 계속되었고, 배창돈 목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모임을 통해 목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의 고충을 위로하고 도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 CAL-Net은 5월 18일 인천 은혜의교회(담임: 박정식 목사)에서 16명의 목회자들이 함께 세이레모임을 가졌다. “한 사람에게 전심전력해야 한다. 목회는 한 사람으로부터 출발한다”라고 포문을 연 박정식 목사는 자신의 실패담을 소개하며 목회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그는 “맨 처음 제자훈련을 했을 때 단 한 명이 남았지만,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었다”라고 전하며 “소수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필요하다. 손에 잡히는 그림을 그려보라”고 주문했다. 모임을 통해 도전 받은 참가자들은 이후 다시 은혜의교회에 방문하여 사역을 참관하는 등 제자훈련 시작을 위한 사역 핵심을 체크했다.

 

대전·충청 CAL-Net은 5월 10일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모임을 갖고, 30여 명의 목회자들과 사모들이 참석하여 제자훈련이 한국 교회 내 시대적 요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오정호 목사는 “제자훈련은 존중받고 싶어 하는 성도들, 열린 의사소통을 가진 인간관계, 세대 간의 영적 가치 계승, 지역사회에 새로운 이미지 등에 부합되는 목회”라며, “이를 위해서는 목회자와 성도들 간의 신뢰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제자훈련이 목회의 본질이며, 목회 네트워킹, 목회자의 자기반성과 계발, 역할모범이 있는 목회 현장 등 많은 유익을 가져온다는 것에 공감을 표현했다.

 

전북 CAL-Net은 5월 13일 익산 예안교회(담임: 오주환 목사)에서 세이레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9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각자 경험하고 있는 제자훈련 목회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여러 가지 의견과 노하우 등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제자훈련의 꽃은 인격의 변화이지만 그것이 열매로 이어져야 하기에, 제자훈련의 열매인 전도에 힘쓰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참석자들은 목회 환경이 열악한 전북 지역에서 제자훈련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도록 앞으로 함께 기도하고 동역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광주 CAL-Net은 5월 13일 광주첨단교회(담임: 임동헌 목사)에서 세이레모임이 열렸다. 10여 명의 참석자들은 먼저 점심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누고, 그 후 첨단교회 개척과 제자훈련 목회 철학에 대한 임동헌 목사의 강의를 들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개척한 지 2년이 안 된 교회들의 공통적인 고민들과 3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기성 교회들의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고, 특히 몇몇 목회자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의 상황과 고충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세이레모임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의 열정을 격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여수 CAL-Net은 5월 12일 여수 산돌교회(담임: 신민철 목사)에서 세이레모임을 개최, 6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CAL세미나 참석 동기와 참석 소감, 교회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나눈 후 산돌교회 제자훈련의 시작과 열매, 현재 상황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신민철 목사는 “제자훈련은 성장 위주의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포기하지 마라. 무엇보다 제자훈련에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열정은 있지만 막상 시도하지 못하는 목회자들에게 동기부여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단 한 분이라도 이번 CAL-Net 모임을 계기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대구·경북 CAL-Net은 5월 20일 대구 푸른초장교회(담임: 임종구 목사)에서 세이레모임을 개최했다. 20여 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임종구 목사가 “제자훈련이라는 목회철학으로 한 우물을 파다”라는 주제로 강의, 참석자들은 어떠한 프로그램도 없이 제자훈련만으로 일군 목회 여정을 들으며 고무되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계속해서 제자훈련의 실제를 전달받은 참석자들은 각 교회에 제자훈련 목회가 성공적으로 접목되고, 이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기를 갈망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모임을 마쳤다.

 

부산·경남 CAL-Net은 6월 1일 부산 영안교회(담임: 박정근 목사)에서 12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이레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먼저 박정근 목사가 영안교회에서의 제자훈련 접목과 현재 상황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목회를 하면서 수(數)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한 영혼이라도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목회의 본질”이라고 강조하여 참석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참석자들은 부산에 있는 소규모 교회들의 제자훈련 정착을 위해 향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매월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기로 결의했다.

 

<취재: 편집부 / 정리: 박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