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박주현 기자
영상 분석을 통한 맞춤형 소그룹 인도법 제시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제99기 제자훈련 체험학교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진행됐다. 제자훈련 체험학교는 제자훈련을 인도할 때 필요한 실제적인 소그룹 인도법을 배울 수 있고, 개별 영상 분석을 통해 자신의 소그룹 인도법을 맞춤형으로 컨설팅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돼 많은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체험학교는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이권희 목사(신일교회), 주성진 목사(사랑의교회 목양), 장명철 목사(사랑의교회 목양), 조철민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날마다 솟는 샘물> 디렉터)가 강사 및 인도자로 섬겼고, 다섯 번의 포럼과 두 번의 강사 시범, 여섯 번의 실습, 두 번의 영상 피드백으로 진행됐다. 박주성 목사는 “체험학교에 참석하면 제자훈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짜 답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전하며 세미나의 포문을 열었고, 제자훈련을 잘 인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과 현장 양육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눴다.
참가자들은 시범과 실습을 통해 귀납적으로 소그룹을 인도하는 현장을 체험할 수 있었고, 소그룹을 직접 인도해 보면서 교재의 내용과 흐름, 시간 운용, 다양한 질문법 등 배운 내용들을 실습해 볼 수 있었다. 이후 녹화된 개별 영상을 보며 강사와 다른 참가자들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개별적으로 컨설팅받아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이번 체험학교를 통해 참가자들은 39년간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현장에서 축적해 온 제자훈련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었고, 배운 내용을 자신의 목회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인터뷰>
“영상을 통해 내 모습을 점검할 수 있었다” 강송중 목사(서울남교회)
올해 3월 서울남교회에 부임한 강송중 목사는 69기 CAL세미나(미주 13기)를 수료하고 제자훈련 목회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강 목사는 이번 체험학교에 전 교역자들과 함께 참석해 제자훈련 목회 철학을 나누고 제자훈련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에서 “소그룹의 역동성을 조직적이고 경험적, 분석적으로 교육해 준 점이 유익했다”라며, “특히 영상을 통해 소그룹을 인도하는 내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어 많은 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 목사는 목회 현장으로 돌아가 부교역자들과 회의하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의 사역 로드맵을 계획하고, 적절한 때에 교회 중직자인 장로들을 중심으로 제자훈련을 시작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소그룹 인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동은 목사(주북교회)
용인에 있는 주북교회에서 장년부와 행정 사역, 새가족을 섬기고 있는 김동은 목사는 73기 CAL세미나를 수료하고 제자훈련 목회에 대한 확고한 계획을 갖게 됐다고 한다. 김 목사는 소그룹 성경공부 리더를 여러 번 경험하면서 리더의 자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소그룹을 어떻게 인도하느냐에 따라 훈련생들이 받는 은혜에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제자훈련 경험이 많은 강사진의 현장 노하우와 각 교회의 양육 시스템 등을 통해 다양한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집중 과외를 받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CAL세미나뿐만 아니라, 타 교회의 여러 강의도 적극적으로 듣는다는 김 목사는 자신만의 제자훈련 인도법을 연구해 자신의 교회와 목회 성향에 맞게 제자훈련을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