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07년 07월

2007년 06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윤현철 전도사_성은제일교회>

제자훈련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해 준다

<디사이플>은 제자훈련에 대한 기획 기사들을 비롯해 제자훈련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그림을 제시해 준다. 6월호 기획 제자훈련 교재에 관한 내용도 내가 어떤 식으로 제자훈련 교재를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알려 주는 내용이라 도움이 됐다.
그리고 한 가지 제자훈련을 구체적으로 기성교회에 접목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다뤄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그 단계를 이론적으로 잘 설명한 내용들이 실리면 기성교회에서 제자훈련 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서근원 목사_군산명석교회>

열매는 적어도 제자훈련의 본질을 회복한 사례들을 발굴해 달라

각 교회마다 환경과 체질이 다른데, 그 특성에 맞춰서 매번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서 고맙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런데 제자훈련 하면서 겪는 작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뤄 주었으면 한다. 예를 들어 과제물 같은 것도 그렇다. 이런 과제물을 내줬을 때 이런 반응이 있었다는 내용들을 많이 실어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이미 큰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성공한 이야기는 많이 다루고 있는데 비해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에서 제자훈련으로 다시 일어난 이야기들은 좀 적은 듯 보인다. 어떻게 왜 실패했는지에 관한 사례나 그 열매가 크지 않았더라도 제자훈련을 통해 목회의 본질을 회복한 사람들의 즐거운 목회 현장 이야기들을 많이 발굴해 주었으면 한다.

<윤종두 목사_만나교회>

세밀하고 심도 있게 현장을 다뤄주면 좋겠다

성도들을 제자훈련으로 잘 양육할 수 있게끔 도와줄 만한 내용이 많다. 이젠 여기서 얻은 내용들을 내 것으로 잘 소화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다. 현장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는데 가끔 좀더 세밀하고 실질적인 이야기가 들어갔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다. 어떤 때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현장 이야기가 겉만 훑고 가는 느낌이 든다. 세밀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심도 있게 다뤄 주면 좋겠다. 전도 사역 같은 이야기도 많이 들어갔으면 한다.

<김대운 강도사_생동교회>

제자훈련의 시행착오를 겪은 사례로 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다

디사이플은 메인 글과 그것을 돕는 글 등 강약이 잘 조절된 잡지 같다. 또 다락방을 개척하는 내용 등 실질적인 사례들을 보게 되니 좋다. 시행착오를 겪은 내용들에서 간접적인 도움을 받는다. 그런데 홈페이지에 글을 좀 많이 개방했으면 좋겠다. 홈페이지를 통해 살필 때 좀 불편하다. 정기구독을 하는 회원들에게만이라도 검색하거나 볼 수 있는 특권을 좀 주면 좋겠다.

<조형운 전도사_아세아중앙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필요와 갈증이 해소된다

제자훈련의 실전에서 겪은 경험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제자훈련을 할 때 만날 수 있는 어려움이나 필요한 운영 방법들을 사전에 앞서 제공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갈증이 매번 해소되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독자들의 필요를 민감하게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요구들을 잘 반영하는 좋은 잡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강병찬 목사_생명샘교회>

CAL세미나의 강의들을 주기적으로 실어 주면, 그 감동이 되살아 날 것 같다

제자훈련을 진행하며 이끌고 갈 때 답답했던 부분들이 잡지를 통해 많이 해소가 된다. 여기에 CAL세미나 때 한 강의 내용들을 함축적으로라도 주기적으로 실어 주면 어떨까. CAL세미나 때 느꼈던 감동과 도전들이 되살아나게 할 것 같다. 다시 중심을 기억하게 되고 말이다.

<정기연 목사_사과나무교회>

절망과 소망, 그리고 비전을 주는 <디사이플>


‘맨 땅에 헤딩’이라는 개척 교회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저희 가족 네 식구만으로 시작한 교회입니다. 아파트 1층에 단독으로 교회가 있습니다. 거실은 예배실, 큰 방은 ‘사랑방’이라는 이름의 친교실, 그 외에 방 두 개는 공부방과 목회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아파트 안에 있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끔 수상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단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 교회는 정통 보수 교단이라고 강조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자연적으로 출석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사이플>은 제게 큰 절망이기도 합니다. 여러 교회의 제자훈련 현장을 볼 때마다 앞으로 달려가야 할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럴 때마다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지요.
동시에 제게 큰 소망입니다. 소망은 주저앉아 있는 자들에게 일어설 힘을 줍니다.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디사이플> 안에는 실패와 좌절에서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더군요. 그분들의 이야기는 제게 소망을 주고 용기를 줍니다.
그 소망은 저를 도전하게 합니다. 평신도를 제자화시켜 사역자가 되게 하는 꿈은 큰 도전입니다. 지금까지 목회자만이 사역자라는 인식이 강한 신자들에게 그들 자신이 그리스도의 제자요 사역자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실제로 사역자로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도 설교와 양육을 통하여 그런 내용의 말을 하면 사람들이 많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도 부담을 갖습니다. 과연 평신도 제자화가 가능한지 의문을 갖습니다.
개척 교회의 2%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와 98이라는 숫자 모두는 저를 좌절케 합니다. 그러나 <디사이플> 안의 절망과 좌절을 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통계는 수치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갖게 되었습니다. <디사이플> 안에는 내 안에 잠든 소망의 거인을 깨우는 이야기들이 있어 좋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저에게 비전입니다. 그것은 눈을 감으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희미하지만 영상을 만들어 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고 각 가정이 하나님의 교회가 되는 그림입니다. 특별히 현장의 사진을 볼 때마다 저와 주님이 만들어 가야 할 교회와 가정의 모습을 그려 보게 합니다. 그 그림들 때문에 <디사이플>을 기다리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편함의 투명비닐 봉투에 담겨진 <디사이플>은 제게 소망이요 기쁨입니다. 오늘도 그것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