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10년 11월

2010년 10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김영초 집사_사랑의교회>

백 마디 말보다 삶으로 보여준 제자도

이번 특집호 <디사이플>은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옥한흠 목사님을 바로 내 곁에 계셨던 나의 목사님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목사님 곁에 가까이 계셨던 분들의 글을 통해 그동안 알 수 없었던 목사님의 인간미와 헌신, 그 무엇보다 교회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가감 없이 볼 수 있었다. 또한 목사님의 성품이 묻어나는 유품 사진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운을 느꼈다. 친한 친구에게도 이번 특집호를 선물했더니 “나도 한번 예수를 제대로 믿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도 보내주었는데, 읽고 난 후 감동을 받아서 밤새 한숨도 못 잤다고 했다. 목사님의 삶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회사원, 군인, 가정주부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에게 그리스도의 참 제자로 살아가도록 도전을 준다. 목사님은 백 마디 말보다 삶으로 제자도가 무엇인지 보여주신 분이셨다.


<허영선 권사_영락교회>

내 안에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

얼마 전 귀한 벗으로부터 옥한흠 목사님 특집호 <디사이플>을 선물 받았다. <디사이플>을 읽기 전에는 옥한흠 목사님이 어떤 분인지 자세히 잘 몰랐는데, 읽고 난 후 목사님이 그리워졌다. 실제로 한 번도 뵌 적이 없는데도, 왜 이리 그리운지 모르겠다. 옥재선 권사님의 인터뷰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다. 목사님의 삶을 돌아보면서 무엇보다 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됐고, 요즘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얼굴로 회개하며 지내고 있다. 목사님 생전에 사랑의교회에 가서 직접 설교를 듣고 뵙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이번 특집호를 통해 목사님이 남겨놓으신 발자취를 따라가 본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나 역시 목사님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고 싶다.


<최상현 목사_아멘교회>

기도의 무릎을 꿇으셨던 목사님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제자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옥한흠 목사님 특집호 <디사이플>을 읽으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특히 옥 목사님 가까이 있었던 분들의 공통적인 고백, 즉 언제나 같은 시각 그 자리에서 기도의 무릎을 꿇으셨다는 옥한흠 목사님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바쁜 사역 일정에 쫓겨 기도의 자리, 시각을 지키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옥한흠 목사님의 삶과 사역의 원동력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면서 이러한 부분이 나에게 새삼 감동으로, 도전으로 다가온 것이다. 앞으로 제자훈련을 하면서, 목회를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번 특집호를 꺼내보면서 힘을 내야겠다.


<김병관 목사_꿈꾸는교회>

목사님은 우리의 아버지셨다

제자훈련의 거장 옥한흠 목사님이 떠나신 후 허전함,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특집호를 통해 옥한흠 목사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많은 분들의 글을 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목사님의 삶을 알게 되어 감사했다. CAL세미나를 통해 그리고 저서들을 통해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접하고 따라왔지만, 그분의 삶에 대해서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특집호를 통해 목사님의 삶을 알게 되면서 목사님이 친근감 있게 느껴졌고, 목사님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생전 옥한흠 목사님이 앉으셨던 의자 사진을 보면서 ‘나도 이 의자에 한 번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생전 그 의자에 앉아계셨을 목사님은 우리의 아버지셨다. 그래서 지금의 이 허전함, 공허함은 마치 아버지를 잃은 자식의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사진 속 빈 의자처럼, 지금 그분의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박창규 목사_빛소망교회>

평생 두고두고 읽어야 할 특집호

옥한흠 목사님 특집호 <디사이플>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귀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아들 옥성호 집사가 쓴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평소 아버지와 아들이 쑥스러워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는 것을 읽으면서 나 역시 두 아들에게 그동안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것이 떠올랐다. 많은 목회자들의 영적 멘토로 사셨던 옥한흠 목사님이 ‘작은 교회, 작은 목사를 사랑하셨다’는 부분도 감동이었다. 정말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고, 옥 목사님이 가르쳐주신 제자훈련 정신을 마음에 새기면서 목회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제자훈련은 설렁탕이다”라는 목사님의 말씀대로 나 역시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제자훈련을 할 것이다. 이번 특집호는 가장 가까운 자리에 꽂아둔 채 평생 두고두고 읽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