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12년 11월

2012년 10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김재오 목사_애린교회>

“옥한흠 목사 특집호, 사역자의 삶 되돌아보게 해”

나는 격월 발간되던 <평깨>부터 월간 <디사이플> 최근호까지 꾸준히 애독하고 있는 일명 디사이플 맨이다. 가장 좋아하고 인상 깊었던 호는 아무래도 옥한흠 목사님께서 소천하셨을 때 나온 <디사이플> 2010년 10월 특집호다. 그분의 생애와 사역을 조명해 준 특집호를 보면서 목회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또한 지난 10월호를 통해 이제 제자훈련을 시작하는 초보 사역자들에게 옥한흠 목사님이 뿌린 제자훈련의 모델 교회와 선배 사역자들이 많이 생겼음을 보게 되었다. 나는 CAL세미나 1기 수료자라 그 당시만 해도 보고 배울 모델 교회와 제자훈련 선배들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26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더 이상 제자훈련 사역을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그저 감사하다.

<오재현 목사_청산교회>

“제자훈련 사역의 실제적인 매뉴얼”

<디사이플>의 가장 큰 장점은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팁을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그 점이 다른 목회 잡지들과 가장 차별화된 점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디사이플> 2011년 3월호 ‘제자훈련 시작, 한배를 타고 함께 항해하자’라는 기획은 제자훈련을 시작하는 목회자들에게 문제를 점검하게 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또 제자훈련, 사역훈련 지침서가 있기는 하지만, <디사이플>이야말로 실제적인 제자훈련 사역의 매뉴얼을 보는 느낌이다. 그래서 매월 반갑게 보고 있고, 항상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기대가 된다.

<조주영 목사_원주동부교회>

“목양실 인터뷰, 목회자들의 뒷모습을 엿 본다”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고 많이 사는 스타일이라 <디사이플> 코너 중, ‘목양실 인터뷰’ 코너가 제일 눈길이 간다. <디사이플>에는 유명한 목회자도 나오고, 개척 교회 목회자, 이제 막 목회를 시작한 전도사도 나온다. 그런데 목양실 인터뷰 코너는 그들 중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엿 볼 수 있는 코너다. 그들에게 영향을 미친 책이나 좋아하는 책, 독서 습관 등을 읽노라면 어떤 책들을 내 목회사역에 보조 책으로 삼고, 읽어야 할지 우선순위가 점검된다. 특별히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의 목양실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김요헌 목사_진리와사랑의교회>

“만나기 어려운 멘토, 디사이플 통해 소개해 달라”

현재 1년 넘게 <디사이플>을 구독해오고 있고, 각종 주제의 기사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특별히 매달 새로운 주제, 제자훈련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들을 보며 유익을 얻기도 하고, 반면 목회의 현실은 이론과 다르기에 현장을 살면서 겪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난 10월호의 ‘제자훈련의 어려움 멘토링으로 풀어가라’는 주제의 기사를 보면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좋은 멘토를 만나기 참 쉽지 않은데, 책이나 영상으로나마 삼을 수 있는 좋은 멘토를 국내외 구분 없이 소개해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의 구분 없이 다양하게 그런 분들의 삶과 영성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끝으로 독서에 관심이 많은데 지금 들어가는 서평 코너도 좋지만, 책에 대한 더 많은 기사를 다루어주길 바란다. 일반 신문에도 대학생이 읽어야 할 도서 목록 등이 제시되는데, 목회자 또는 평신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목록을 실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허견 목사_주뜻이룸교회>

“개척 교회 기사 더 많이 실어 달라”

올해 초에 교회를 개척했고, 3월 초에 개척교회훈련세미나를 참석하게 되어 그때부터 <디사이플>을 구독하고 있다. 이번 10월에 있을 CAL세미나에 참석 예정이며, 내년부터 제자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 <디사이플>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사실 제자훈련 자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시작하게 되면 세부적인 사항에서 막히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 면에서 <디사이플>은 매달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바로 찾아서 쓸 수 있다. <디사이플>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은, 교회의 재정과 인원에 맞춘 제자훈련 접근 방법을 세부적으로 다뤄주는 것은 어떻겠는가 하는 점이다. 기사가 획일화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또 기사를 읽다 보면 다 맞는 이야기이긴 한데, ‘그렇다면 우리 교회에는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적용 점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영역별로 다양한 기준과 방법을 제시하는 기사를 실어준다면 더 많은 교회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석준 목사_한우리교회>

“옥한흠 목사 관련 기사들 인상적이다”

초창기 <평깨> 때부터 꾸준히 <디사이플>을 구독 중인데, 이를 통해 제자훈련 철학을 재정립하고, 끊임없이 소수에 집중하는 것에 도전받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 통영으로 와서 목회를 한 지 8년차이며, 제자훈련은 5기까지, 또 사역훈련은 2기가 진행 중이다. 사역훈련이 제자훈련에 비해 뒤쳐진 이유는 지역 특성상 훈련생이 잘 모집되지 않고, 제자훈련을 마치고 나면 교회를 떠나는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앓이를 하면서도 제자훈련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씨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디사이플>에 소개된 제자훈련 목회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접하면서 ‘나 같은 사람도 있구나’ 하는 위로를 받는다. 평소 <디사이플>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은혜가 되는 기사는 고(故) 옥한흠 목사님 관련 기사들이다. 2011년 9월호에 실린 옥 목사님의 설교를 비롯해 <디사이플>에 실리는 그분의 글과 추모기사들을 통해 더 제자훈련과 한 영혼에 대한 열정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나도 그분과 같은 멘토가 되기를 소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