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003년 10월

소그룹과 큐티가 만날 때

소그룹 고직한 선교사(영2080 대표, 청년목회자연합 대표)

 근래에 들어 한국 교회에 소그룹 사역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증대되어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소그룹 사역에 대한 혼란은 어느 때보다 극심하여 소그룹 사역의 핵심과 근본을 잃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그 우려 중 한 가지가 하나님의 자녀들이 소그룹으로 모였을 때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혼란이다.
 어떤 부류는 그저 나눔을 강조하며 만남 자체를 중시하라고 한다. 이런 GSO(Group Sharing Only)의 경우 처음엔 인격적인 대화와 나눔에 다들 흥분하고 열광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일단의 치유도 일어난다. 그러나 매일같이 똑같은 것을 반복하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침내 먹을 것 없는 잔치 집에 와 있는 것처럼 뭔가 중요한 것이 빠진 느낌을 갖고 모임을 끝낼 때가 잦아진다.
 또 어떤 부류는 이른바 GSS(Group Sermon Sharing)로 그날의 대화 주제를 잡고 은혜 받은바 설교 말씀을 나눈다. 이 경우도 여러 가지 유익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배 중 설교에 보다 집중하게 하는 효과를 어느 정도 거둘 수 있고 별 부담 없이 사람들이 소그룹에 오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설교 본문과는 관계없이 이런 저런 얘기로 소일하거나 주변부적인 대화로 빠지다가 사람들 속에서 나눈 말씀 자체가 역사하도록 하는 일을 놓치기가 십상이다.
또 다른 경우는 GBS(Group Bible Study)로 가장 일반적인 소그룹 사역의 모습이다. 사실 전통적인 구역 예배 중심이던 한국 교회에 양육 중심 또는 귀납적성경연구 중심...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3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