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003년 11월

소그룹의 위기 관리

소그룹 김현수 목사

소그룹의 위기는 어떤 민감한 사안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나, 특별한 성격의 구성원 때문에 초래된 구성원 간의 심각한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자주 만나는 위기는 소그룹의 정체성과 관련된 ‘조용한 좌초’와 ‘조심스러운 퇴각’이 아닌가 한다. ‘조용한 좌초’란 소그룹이라는 배가 원래의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어떤 암초에 걸려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표현한 말이다. 조용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그 좌초에 대해서 대개는 별로 불만을 표시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퇴각’은 소그룹 구성원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소그룹의 목적을 추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욕먹지 않을 정도의 헌신만 하며 슬금슬금 후퇴하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쓴 표현이다. 그러면 먼저 소그룹의 조용한 좌초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분명한 목표를 가지라
탁월한 소그룹을 만들려는 소망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면 신경을 써야 할 점들이 많이 있다. 특별히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그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은 ‘단지 성경공부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 연구도 중요하지만 소그룹의 목표는 ‘성경공부’가 아니다. 만일 성경공부가 목표라면 굳이 소그룹으로 모여야 할 이유가 없다. 많은 소그룹이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목표를 올바로 정립하지 못한 채 그저 모이는 인원수나 성경공부에만 신경을 쓰는 리더의 태도에 있다. 소그룹의 목표는 무엇이며,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3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