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006년 04월

황무지에 씨를 뿌리며 소그룹을 일군다

소그룹 안소영 기자

굳은 땅을 처음으로 일궈야 하는 사람, 일명 개척자라 불리는 이들은 힘들다. 잘 갖춰진 환경도, 경험으로 축적된 지식도 없다. 그렇지만 황폐한 땅이 언젠간 풍요로운 수확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땀방울을 흘린다. 이러한 개척자의 마음은 소그룹이 새로 만들어질 때도 나타난다. 아직 겪어보지 못한 일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이 주실 그 은혜를 기대하며 현장으로 나선다. 황무지 속 고군분투하는 소그룹의 개척, 그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숫자에 대한 부담감을 줄인다 
새로 아파트가 들어섬에 따라 소그룹을 개척하게 된 K순장은 은근히 걱정스럽다. 모두가 함께 했던 소그룹에서 벗어나 이제 총무로 섬길 A집사와 둘이서만 시작해야 한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사람들은 어떻게 전도해서 소그룹을 성장시켜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가슴을 짓누른다.  
K순장의 고민은 소그룹 시작을 앞둔 많은 리더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는 “리더의 적절한 부담감은 하나님께 더 의지하고 노력하게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지만 이들이 지나치게 압박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많은 부담감 중에서도 이용수 목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것은 ‘모이는 숫자’다. 열심히 섬겼는데 모임시간에 단 한 명만이 앉아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맥이 풀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이 목사는 소그룹을 최소 3명에서 5명 정도의 인...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6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