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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조칠수 목사 _ 하나사랑의교회
다락방 방학을 앞두고 교회를 사랑하는 권사님이 나에게 “다락방 방학을 꼭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다락방 방학을 하니까 영적으로 너무나 무기력하고 나태해진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락방을 시작한 후에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경험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솔직히 다락방 방학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워낙 주의 몸 된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은혜를 사모하는 분이신지라 그분의 마음을 금세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왜 방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신 후에는 ‘아~’ 하시면서 받아들이셨지만 말이다.
다락방 방학을 별 의미 없이 그냥 쉬는 것으로만 그치고 만다면, 영적인 침체와 무기력의 시간이 되고 말 것이다. 다락방을 통하여 양육 받고 은혜 받은 것을 다 까먹는 시간이 되는 것은 뻔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학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공부하는 학생들도 방학에 대한 계획 수립과 실천에 따라 다음 학기 성적이 달라지듯이 다락방 구성원도 달라진다. 그러나 막상 방학에 접어들면 계획한 것만큼 영적인 삶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게 되어, 방학이 끝날 즈음에는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1. 다락방 방학이 왜 필요한가?
말씀과 삶을 깊이 있게 나누는 다락방은 많은 유익과 영적인 성장을 가져오는 양육의 장이 분명하다. 그러나 훈련을 받기 위해서 바쁜 세상일 속에서 쉼 없이 시간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분주함 속에서 삶의 여유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