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004년 07월

목회자여, 강박증의 노예에서 벗어나라

리더십 박희석 목사 _ 광주사랑의교회

 오늘날 목회자들은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교회 부흥, 설교, 목사다운 인격 등 성도들이 목회자에게 거는 기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존재 가치를 평가하는 기능주의적 가치관(functionalism)에 의해 움직여가고 있다. 때문에 목회자들의 목회 성공 여부도 가시적인 결과물에 의해 평가되는 추세이다. 요즈음 중형 교회의 담임 목사 청빙 광고를 보면, 자격조건 중에 ‘일년 이내에 배가 부흥시킬 수 있는 분’, ‘건강진단서 제출’과 같은 문구가 자주 눈에 띈다. 이 두 가지 요건만 보더라도 목회자에게 거는 기대와 요구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목회자는 자연히 심리적으로 쫓기는 입장이 되게 마련이다.

 

교회 부흥에 관한 강박증
그래서 목회자들은 교회가 부흥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에 집착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이 능력 있는 존재로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교회 부흥 강박증에 시달리는 목회자들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역기능적 증상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중에 몇 가지 유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목회자들 중에는 ‘세미나 중독증’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나의 군대동기 중에 군포에서 상가 지하를 빌려 목회를 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이 친구는 교회 성장에 관한 세미나라면 모두 다 쫓아다닌다. 한번은 그 친구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의 서재에는 국내외를 망라해서 온갖 종류의 세미나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