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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김익겸 기자
누구나 한번쯤 슬럼프를 겪는다. 그래서 슬럼프는 나만의 고민이자 고통일 수 없다. 서점에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100가지 방법』, 『슬럼프 극복하여 고수되는 법칙』 등 슬럼프에 관한 주제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목회자에게 있어서 자신의 슬럼프만큼 큰 고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비전을 함께 이뤄가는 동역자, 평신도리더의 슬럼프일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제자로서의 삶을 오롯이 따라가고자 다짐하며 새롭게 출발한 평신도일지라도 영적 침체는 찾아온다. ‘채워주지 않으면 슬럼프가 온다’는 말이 격언처럼 굳어져가는 현장에서, 슬럼프 탈출 노하우를 들어봤다.
끊임없는 사랑이 슬럼프를 극복하도록 돕는다
대전에 있는 영락침례교회 장태식 목사는 “슬럼프에 빠진 평신도를 위한 중보 기도는 기본”이라고 전제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사랑을 충분히 베풀어야 한다”며 회복을 위한 목회자의 노력을 강조했다.
“관용으로 대해야 합니다. 감동받을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고 어떤 자리에서든 본인을 위해 애쓴다는 것과 진실로 마음 아파하는 걸 알게 하는 것이 슬럼프에서 회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장 목사는 작정 기도를 끝마친 A집사가 뜻하지 않게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열심히 기도하는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교회를 등지고 마음의 문까지 닫아 버리자, 그에게 차분히 다가갔다. 예고 없이 죽을 사가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