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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김익겸 기자
리더라면 자신의 생각과 의견, 심지어 리더십 자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직장과 같은 환경이라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상하구조 틀 속에서 무시되거나 제외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회사를 떠나보내면 그뿐이다. 하지만 요즘은 직장 조직 문화도 ‘명령’과 ‘통일’이 아닌 ‘대화’와 ‘조화’가 키워드로 자리 잡을 만큼 변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한 형제, 자매가 된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를 넘어서는 ‘섬김’과 ‘인내’를 요구받는다. 각각의 목회 현장에서 들려오는 리더십들의 반대세력 대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랑으로 품고 가야 한다
C 목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에게 전달된 의견은 일단 받아들이고 발전적인 목회 사역에 참고하고자 한다. 비록 자신과 생각이 다르고 비생산적인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의견을 묵살하지 않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생각하기까지 실패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목회 초창기 때 시골 교회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는 경험은 부족했지만 매사에 의욕은 앞섰다. 그런데 그 교회에 계신 장로 한 분이 마치 자신이 주인인 양 행세하고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것이었다. 그 장로는 마음에 안 들면 모든 것을 반대했다. 젊은 목회자인 그는 그저 눈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