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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박병식 목사 _ 송파제일교회
소그룹으로 묶여 제자훈련하는 인도자에게 고독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삶을 나누는 행복 속에서도 인도자만 갖는 고독이 존재한다. 성도들이 제자훈련에 부정적일 때,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 열매가 나타나지 않을 때 인도자는 고독하다.
어떤 이들에게 리더의 고독이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소그룹 속에서 소그룹원들과 함께 삶을 나누는 사람에게 고독이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물론 고독이라는 말이 사치스럽게 들릴 수 있을 만큼 소그룹 안에서 갖는 기쁨과 감격도 있다. 나는 종종 이런 말을 듣곤 한다. ‘소그룹 훈련을 받기 위하여 오는 이들은 마치 울려고 오는 것 같다.’ 그들은 흔히 나눌 수 있는 대화나 텍스트의 질문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소박한 대답 그리고 큐티의 나눔 등에서 쉽게 울어버린다. 그리고 흐르는 눈물은 아침 이슬방울처럼 청아하게 보이고 눈물 속에서 행복하고 만족해하는 표정은 유치원 아이들을 보는 것처럼 청순하다. 매일 이런 감격 속에서 생활하는 리더에게 고독은 행복에 겨운 말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행복 속에서도 분명 리더만이 갖는 고독이 있다. 이 고독은 무리 속에서 리더이기 때문에 갖는 고독이 아니다. 보다 완벽하게 서기를 원하는 경향이 리더에게 있다. 그만큼 리더에게는 예민한 감수성이 있다. 분명히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하고 행동을 한다. 어떤 대가라도 기꺼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 리더로서 갖는 이런 경향들이 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