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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정수일 목사 _ 샌디에이고 한빛교회
우리 교회는 제자훈련과 가정교회 사역을 목회의 방향으로 가지고 있다. 제자훈련으로 준비된 성도들이 가정교회를 통하여 섬김을 실천하게 한다. 그렇기에 교회 전체적으로 섬김과 전도에 대한 강조가 자주 이루어진다.
우리 교회의 사역 표어는 “함께 수고하고 함께 누리는”이다. 그래서 모든 성도들이 사역에 동참토록 한다는 취지에 맞게, 청소와 음식 만들기를 어느 누구하나 예외 없이 가정교회별로 돌아가면서 한다. 대학부도, 청년부도 동일하게 가정교회별로 감당한다.
이 원칙이 때로는 기존 교회에서 이동해 온 성도들에게 불평의 요소가 되기도 하고, 교회에 처음 나온 이들에게 비난의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커다란 유익을 준다. 모든 이들이 교회의 중심에 빠르게 자리하고 가족으로서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물론 끊임없이 교회 청소만은 용역을 주자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럴 때마다 교회를 가정으로 비유하면서, 용역을 주는 것이 깨끗할지 몰라도 그 순간 모든 성도들은 버리는 자로 바뀐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청소해야 함을 강조한다. 목회자인 내 마음에는 이 청소와 부엌일이 모든 사역의 기본자세를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이 두 가지를 할 수 있다면 다른 일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9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