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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이관직 교수 _ 백석대학교
많은 크리스천들이 분노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분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의 미성숙한 분노 표현이나 처리로 인해 부정적인 경험이 내면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노를 표현한 후에는 죄책감, 수치감 또는 후회를 느낀다.
그러나 분노는 “다루기가 쉽지 않은 하나님의 은총”이다. 그리고 인간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감정인 “희로애락(喜怒哀樂)” 중 하나가 “怒”이다. 분노는 불의한 대상이나 상황 또는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를 제공하며, 자신이나 가족 또는 교회를 보호해주는 순기능도 갖고 있다.
특히 죄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실천하는 삶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치료되지 않은 마음에서 나오는 분노는 자신과 타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교회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분노의 양면성을 포함하여 분노란 “파괴적이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위험한 감정이기도 하지만, 변화와 치료를 가져올 수도 있는 긍정적인 감정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에게 부여해주신 소중한 선물과 은총”이라고 정의하였다.
이 글에서는 리더가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 성경의 가르침과 심리학의 지혜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리더가 분노를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을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방법들을 소개할 것이다.
리더가 분노를 표현해야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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