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011년 05월

회개를 통해 다시 쓰임 받는 리더십

리더십 이상웅 목사 _ 산격제일교회

독일의 신학자인 디트리히 본회퍼(1906~45)는 1937년에 간행한 제자도에 대한 책 『나를 따르라』에서 히틀러의 나치즘과 야합함으로써 세상적으로 찬란한 시절을 보내고 있던 국가교회를 향해서 값싼 은혜를 추구하는 교회라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값싼 은혜(cheap grace)
본회퍼는 “값싼 은혜(cheap grace)는 독일 교회의 불구대천의 원수이며, 오늘날 우리의 투쟁은 값비싼 은혜를 얻기 위한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렇다면 그가 철천지원수라고 비판한 값싼 은혜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이었을까?
그에 의하면 “값싼 은혜는 싸구려 상품이요, 떨이로 팔아버린 사죄요, 떨이로 팔아버린 위로요, 떨이로 팔아버린 성례전이다. … 값싼 은혜란 죄인을 의롭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의롭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은혜가 혼자서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그대로 머물러도 좋다는 것이다. 아무리 애써도 우리의 행위는 헛수고라는 것이다. 세상은 여전히 세상으로 존재하며, 비록 최상의 삶을 살아도 우리는 언제나 죄인일 따름이라는 것이다. … 값싼 은혜는 참회가 없는 사죄요, 교회의 치리가 없는 세례요, 죄의 고백이 없는 성만찬이요, 개인적인 참회가 없는 사죄이다. 값싼 은혜란 뒤따름이 없는 은혜요, 십자가가 없는 은혜요, 사람이 되시고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은혜이다(『나를 따르라』[대한기독교서회, 2010], p.33~35).”
본회퍼는 2차대전이 끝나기 직전에 히틀러의 명령에 의해서 처형당했지만, 2차대전이 끝난 후 히틀러의 나치즘에...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