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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오생락 목사_ 하늘평안교회
아침마다 테니스를 함께 쳤던 선배 목회자가 계시다. 그분은 나보다 8살이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체력면에서 전혀 내게 밀리지 않으셨다. 함께 운동을 할 때면 내가 지치는 경우는 있어도 그분은 지치지 않으셨다. 정말로 건강한 분이셨다.
또한 그분은 참으로 왕성한 활동가셨다. 강원도 기독교 총연합회, 경찰청 등 수많은 대외사역, 연합사역들을 감당해 오셨고, 결식아동돕기, 군선교, 동남아선교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그렇게 건강했던 분이 5년 전 간암 진단을 받으셨고, 지난 3월 초에 안타깝게도 소천하셨다. 그분을 아는 모든 사람에게 큰 충격이었다.
20세기 미국의 위대한 부흥사였던 빌리 그래이엄(Billy Graham) 목사는 은퇴할 무렵에 “목사님께서 다시 인생을 사신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겠습니까?”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을 때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설교하고 가르치고 실제로 사역하는 것은 반으로 줄이고, 나머지 시간은 나 자신의 발전과 계발에 투자하겠습니다.” 빌리 그래이엄의 이 고백은 리더에게 있어서 자기계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오래 엎드린 새가 높이 날고, 일찍 핀 꽃이 빨리 진다”라는 말이 있다. 리더는 실제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활동하는 것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자기 자신의 발전과 계발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삶은 갈수록 고갈되고 탈진하여 더 이상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의 건강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