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012년 12월

지쳐있는 후배, K 목사에게

리더십 김일영 목사_ 넥스트사랑의교회

 

‘리더가 힘들 때 다시 일어서는 방법’에 대한 글을 부탁받고 많이 부담이 되었다. 그러다 나 자신도 그 방법에 목마름을 느꼈던 터라 고민해 보기로 했다. 이 땅의 나와 같이 지친 목사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사랑하는 후배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써본다.


지금 지쳐있습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신 좋으신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목사님처럼 저도 이제 개척한 지 3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수많은 기적을 경험하면서 열심히 달려왔지만, 어느 날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원하고 있는 엘리야 같은 저를 순간순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같은 처지에 있는 K 목사님이 더 많이 생각났습니다. 목사님처럼 지치고 힘들어하는 목회자가 여기 또 하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글을 써봅니다.
세상에 누구나 지치고 힘들어하며 살지 않는 자가 없겠지만, 목사로서 지칠 때 겪게 되는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성도와 교회가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더군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매일의 목회 현장에서 나도 모르게 힘겨워하고, 그래서 엘리야처럼 광야로 도망가고 싶어지는 그런 때 말이죠. 정작 가지도 못하면서 로뎀나무 아래의 엘리야를 부러워만 하고 있는 저 자신을 보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드는 감정은 자꾸 비교하게 되는 것이었어요. 엘리야도 이렇게 말했죠. “여호와여 내 생명을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2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