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교회

2022년 11월

예배하는 청년들이 세상과 교회의 미래다

목회자와교회 김상순 목사_ 강남교회

겉으로는 큰 문제없어 보였던 청년들의 아픔

이민 교회에서 청년 사역을 할 때였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리더 모임을 하다가 마지막 기도제목을 나눌 때였다. 한 리더 자매 가 직장을 옮기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너무 답답하다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뭔가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다. 평소 너무 모범적이었고, 가정 역시 건강하고 화목했기에 큰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잠깐 그냥 감정에 북받친 정도로 생각하고 진정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자매는 오열하기 시작했고 나를 포함한 모든 리더는 당황하며 자매가 감정을 스스로 추스를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자매에게 직장이 아닌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그동안 그녀와 나눈 대화들을 더듬어 생각해 봤지만, 딱히 문제가 될 만한 것은 떠오르지 않았다. 답답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자매가 입을 열 때까지 한참을 기다렸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자매는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자매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작은 사무실에서 5년 6개월을 근무했다. 자매가 일하는 곳은 나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 이야기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자매는 5년 6개월간 상사로부터 폭언과 인격 모독에 가까운 말들을 들었다고 한다. 그 내용은 “너는 멍청하고 바보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로 시작해 인격을 무시하는, 그야말로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