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교회

2023년 07월

팬데믹이 남긴 흔적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교 방향

목회자와교회 백승준 목사_ 사랑의교회 글로벌선교부

3년 반 동안의 코로나 팬데믹이 마무리됐고, 일상의 삶은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너무나도 안타까운 순간들이 선교 현장에 있었다. 2021년 2월, 사랑의교회 전문인 선교사로서 가나에서 제자훈련 사역을 위해 광인과 같이 헌신해 오신 유승렬 선교사님이 코로나로 입원 하루만에 소천하신 소식이 들려왔을 때 온 교회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아내 김경옥 선교사님이 동일하게 코로나에 확진된 것을 알게 됐을 때는 전교회적으로 긴박하게 움직였다. 결국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본국으로 후송해 일촉즉발의 위기를 넘겼고, 다시 건강이 회복돼 다행히 선교지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에 수많은 선교사들이 생명의 위기 순간에 직면하기도 했었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그리고 그로 인한 대규모 난민 발생 등 많은 일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팬데믹이 한국 교회와 선교계에 미친 영향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코로나 시기 동안 어떠한 변화가 선교 현장에 발생했는지 돌아보고,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는 한국 교회가 어떻게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선교 역사를 써 나가야 할지 모색해 보고자 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남긴 흔적1: 선교지 불안정성의 증가

한국 선교 운동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적으로 형성된 세계화라는 흐름이 있었다. 전 세계...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3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