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깨운다

2014년 02월

순종, 안내판이 되는 성도의 삶

평신도를깨운다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평신도를 깨운다’는 목회 현장에서 오랫동안 제자훈련을 해온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가 평신도들에게 필요한 신앙의 마중물로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그리스도의 제자 됨을 일깨워 주는 코너다.

 


순종은 제자도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실천의 영역이다. 특히 순종은 성도 개인의 삶과 교회 공동체의 현장 사역에 영향을 미치는 일차적인 요인이다. 그러기에 순종을 실천하지 않고 장성한 제자로의 성장은 논할 수조차 없다. 제자가 감당해야 할 순종이란 무엇일까? 이 단순한 질문 속에는 이미 상당한 기간 순종이란 덕목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는 암시가 내포되어 있다. 대체로 한국 교회는 순종을 두 가지 차원에서 접근해 왔다.

순종에 대한 오해
먼저는 맹종(盲從)을 순종이라고 강요하는 경우다. 소위 보스형의 지도자가 성도들에게 가해왔던 일종의 비틀린 순종의 단면이다.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 개인이 목회 현장의 성도들에게 목표를 구현하는 수단으로서 순종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가르친다. ‘생각은 내가 할 테니, 너희는 따라오기나 해!’ 맹종을 요구하며, 그렇게 요구된 대로 따르는 것을 순종이라 가르쳐 왔다. 성도들 또한 순종은 그렇게 실천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또 다른 왜곡된 순종의 모습은 자본주의적 경제논리로 순종을 이해하는 경...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