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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리더십 김창수 장로_ 흩어진화평교회
2012년 제자훈련을 마치고 가정교회 가장으로 임명됐을 때가 생각난다. 1년여의 제자훈련의 시간은 배우며, 교제하며, 소망을 키우는 시간이었다. ‘제자훈련을 기초로 한 가정교회 사역’이라는 교회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으며, 목사님께서 강조하시며 삶으로 보여 주신 ‘관계, 성숙, 균형’이라는 가치가 성도로 구별되기 위한 가치관이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제자훈련 동기들과 교제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지내다 보니, 제자훈련이 끝난 후에도 서로를 응원해 주는 공동체가 될 수 있었다.
흩어진화평교회로 ‘흩어지다’
흩어진화평교회는 최상태 목사님께서 32년 전 설립한 일산의 화평교회를 후임 목사님께 인계한 뒤, 2020년 1월에 분립개척한 교회다. 흩어진화평교회라는 이름은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첫째,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마 5:9)처럼 화평하게 하는 자의 삶을 지향한다. 둘째, 구령의 열정과 말씀 전파를 최우선으로 하는 통전적 선교 공동체를 지향한다. 셋째, 안개같이 지나가는 세상에서 나그네의 삶, 청지기의 삶을 지향한다.
2020년 흩어진화평교회를 개척하자마자 닥친 코로나19는 교회 사역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교회의 굵직굵직한 사역은 한계가 있었지만, 잘 훈련된 리더들로 세워진 소그룹 공동체인 가정교회는 소속된 가원들을 개인적으로나 영적으로 더욱 세심하게 챙겼다. 온오프라인으로 교제하면서 서로를 섬기고 돌보며 코로나 이전보다 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