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리더십

2014년 06월

각양각색의 구성원들을 하나 되게 하려면?

순장리더십 라은혜 권사_ 대전 동심교회

1992년 12월, 대전에서 결혼하고 남편과 온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우리는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두 아들을 낳았고, 1997년 24평 아파트를 분양받아 기쁜 마음으로 이사했다. 얼마 후 교회에서 나왔다며 젊은 두 집사님이 오셔서 복음을 들려주셨다. 나는 남편 모르게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신앙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시댁은 철저한 불교 집안이어서 내가 교회 다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평안했던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남편의 핍박이 날로 심해져서 하루하루가 두려웠다. 겁에 질린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지만, 신앙을 포기할 마음은 없었다. 주일에 남편 때문에 교회에 못 갈 때도 있었다.
그래도 새벽에 남편이 자는 틈을 타 몰래 새벽 예배를 다니며 기도했다. 어떻게 기도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하염없이 울면서 “도와주세요”라는 말만 했다. 하나님은 나의 신음을 들으시고, 기도하던 중에 여호수아 1장 6절에서 9절의 말씀을 주셨다. 그 말씀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던지, 남편의 핍박과 환경을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이길 수 있게 하셨다. 어느덧 나의 신앙도 자라나서 집사 직분을 받게 됐고,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며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2002년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즐거워할 때, 우리 가정엔 큰 시련이 불어 닥쳤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말다툼이 잦아지면서, 부부간의 신뢰도 무너지고 나의 신앙은 바닥까지 내려갔다. 결국, 이혼을 결심하고 아이들만 데리고 대전으로 내려왔다. 막상 내려오긴 했지만, 두 아이를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