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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추위가 매섭던 어느 밤, 서울광염교회(담임: 조현삼 목사)의 직장인 여자다락방을 찾았다. 모두들 일을 마치고 와서 힘이 들 법도 한데, 지친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함께하면서 누린 은혜를 이야기하면 며칠 밤을 새도 모자란다는 그들의 다락방 모습을 스케치했다.
“요즘 감기가 너무 심해요. 모두들 건강은 괜찮아요?”
서로 안부를 물으며 도란도란 광염교회 여자 직장인 다락방이 시작됐다.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제목과 감사제목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참, 수술이 힘들다고 하셨던 이 집사님 어머니께서 드디어 수술 받게 되셨대요. 기도 부탁드려요.”
“요즘 정말 많이 미끄럽지요. 저도 출장 다녀오다가 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빙글빙글 돌았는데, 감사하게도 하나도 안 다쳤어요.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어요.”
“저희 남편도 사고가 났는데, 차만 다 찌그러지고 남편은 안 다쳤어요. 정말 감사하죠.”
김공임 순장이 갑자기 반색을 하며 이야기한다. “맞다. 김성자 집사님 남편이 이번에 예배를 드리러 나왔죠? 모두 박수 한 번 칠까요?”
김성자 집사가 웃으며 그 상황을 전했다. “정말 신기했어요. 항상 교회에 저랑 아이만 내려다주고 그냥 갔잖아요. 이번에는 교회에 오라고 닦달하지도 않았어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이제 교회에 나가셔야 되지 않나요?’라고 말했는데, 아무 말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교회에 도착해서는 ‘차 댈 곳이 없네’라며 주차할 곳을 찾는 거예요. 교회에 같이 가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더니 이번주에도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