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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박시온 기자
학창 시절 암기식의 공부법에 익숙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제자훈련 과제인 성경 암송은 정말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그런데 왜 성경을 암송해야 하는 걸까? 제자훈련을 통해 암송의 즐거움을 맛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늦게 배운 암송, 날 새는 줄 모른다”
서울 광염교회 김영해 권사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서울 광염교회(담임: 조현삼 목사) 김영해 권사는 4년 전, 그의 나이 60세에 제자훈련을 받게 됐다. 큰 맘 먹고 시작한 제자훈련이었지만, 암송은 정말 피하고 싶은 과제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십시오”라는 목사님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암송만큼은 도저히 할 수 없었다.
“목사님, 암송은 정말 못하겠어요. 대신에 한 구절을 20번씩 써올게요”라고 했고, 결국 그는 암송 대신 쓰기 과제를 하게 됐다.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20번씩 쓰면 외워지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외워지지 않아서 너무 속상했다는 김영해 권사.
여름방학이 지나고 그 다음 학기부터 김영해 권사의 가슴이 팔딱팔딱 뛰기 시작했단다. 왜냐하면 성경구절 암송을 통해 은혜를 받는 다른 훈련생들의 모습이 그에게 도전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약이 오르기도 했다.
김영해 권사는 사역훈련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각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