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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전부 객지 사람들로 구성된 장충교회 신당2부부순. 다섯 가정 부부가 모두 직장생활을 하는 터라 시간내기가 빠듯하고, 경제적으로 그리 윤택하지는 않아 모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어느 친척보다도 끈끈한 영적인 혈연관계다. 전화하면 30분 이내로 다 모이는 순, 시골에서 음식만 오면 집합한다는 순, 모이는 것이 즐거워 방학 기간에도 모인다는 이 순을 탐방해 보았다.
길게는 6년째, 짧게는 2년째 나오는 이들이 모인 이 순의 순장은 윤성민 집사. 윤 순장은 “내가 그리 잘하는 것은 없어 말하기가 쑥스럽다”며 “순장하면서 내가 더 은혜받고 내가 더 부쩍 자라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랜 기간 순을 인도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있냐는 질문에, 가르치는 은사도 웃기는 은사도 없는 것 같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장사하는 일이라면 경험이 노하우를 쌓게 하는 데, 말씀 갖고 하는 일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자신 없는 시간이기도 하고, 긴장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단다.
그런데 이렇게 긴장하고 자신 없어 하면서도, 한 번도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뺀 적이 없다고 한다. 그의 말에 순모임의 중심을 확실히 엿볼 수 있었다. 실제 윤 순장은 순모임에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만약 교회의 다른 행사가 있을 경우, 순원들이 “순장님이 모임을 생략할 사람이 아니니 차라리 얼른 하자”라고 말할 정도다.
특히 그는 성경 말씀 자체를 깊이 읽는 것을 강조한다. 본격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