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행전

2004년 07월

나의 영적 생활을 방해하는 것들

전도행전 디사이플

1. 신체의 허약함이 핑계가 되어 경건 생활을 등한시하고 자꾸 게으름을 부린다.
몸이 힘들면 무엇이든지 마음이 있어도 하기가 힘들고 하더라도 잘할 수 없다. 규칙적인 운동과 보약으로 몸을 튼튼히 하자. 이달부터 이틀에 한 번 저녁에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너무 지쳐 못했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되도록이면 빠짐없이 해야겠다. 그리고 한의원에서 보약을 지어왔다. 먹고 힘내야겠다.

 

2. 세상적인 것,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다.
안목의 정욕이 문제다. 나의 관심을 끌 만한 것에서 멀어져야 한다. 그러한 자리를 피하자.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말자. 아니 꼭 살 물건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상가에 가는 것도 경계해야겠다.

 

3. 할 일을 미룬다
할 일이 밀려 있으면(특히 비중 있는 일) 부담이 되고 마음이 산만해져서 집중이 안 된다. 특히 대인관계에서 해야 할 인사나 살피고 풀어야 할 일들을 미루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러면 말씀에도 집중이 안 되고 기도 또한 마찬가지다. 이것이 짐이 되어 나를 누르고, 경건생활을 방해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중요한 일은 되도록 빨리, 그리고 전화할 일도 있으면 먼저 해서 스스로 짐을 만들지 않도록 한다. 언뜻 생각하기엔 시간을 빼앗기는 것 같아도 중요한 일을 먼저 해놓으면 결국엔 다른 일들도 잘 풀리고 말씀으로 깊이 들어가기도 쉬운 것 같다.

 

4. 완벽주의
이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몸도 마음도 지치게 한다. 제자훈련으로 인한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고 가족 모두에게 잘하려 하고, 모든 걸 내가 다 하려 하니 지치고 쉽게 피로해진다. 내가 힘들어 못할 일은 빨리 포기해야겠다. 그리고 집안일은 가족과 나누어 해야겠다. 이렇게 결심하고 아이들에게 자기 방은 자기가 정리하고 청소하라고 심각하게 말했다. 이 부분에서 남편과 의견대립이 있었고 남편은 예전보다 더 비협조적이지만 물러설 수는 없다. 남편의 이런 태도에 서운하고 화가 나지만 지혜롭게 해결해나가야 한다.
 이번 생활 숙제를 계기로 문제와 해결책을 찾고 생각하면서 어두움에 빛이 드는 것 같은 희망적인 기분이 들었다. 이제 실천만이 남았다. 의지를 가지고 주님을 의뢰하며 해내길! 그리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자!

 

Comment

집사님의 진지한 성찰과 고백이 저에게도 큰 도전이 됨을 감사드립니다. 집사님의 영적생활을 방해하는 것들을 읽어보니, 모두 환경보다는 집사님의 생각에 관련된 것이네요. 힘든 상황보다는 힘들다는 생각, 유혹하는 것들보다는 유혹에 끌리는 관심, 많은 일들보다는 미루려는 마음, 완벽에 대한 외부의 요구가 아닌 내부의 요구. 결국 영적인 대적은 집사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집사님의 내면에 있는 것 같아요. 이 내면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