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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이순분 권사_ 목동 대흥교회
한 생명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주님께 응답하다
허물뿐인 부족한 인생이 넘치는 죄악과 잘못은 묻어 둔 채, 예수님의 크신 사랑에 압도돼 전도를 위해 몸부림쳤던 열심만을 소개하자니 민망하고 부끄럽다.
어릴 적 다녔던 예배당 종소리가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남아 있던 나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혼에 대한 의문을 안고 교회에 첫발을 디뎠다. 잠잠히 기다려 주시고 불러 주신 아버지의 놀라운 사랑 앞에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 크신 사랑 앞에 무엇을 드릴까 고민하던 중, 한 생명이 돌아오기를 날마다 문 열어 놓고 기다리신다는 찬송가 노랫말에 주님의 모습이 투영되면서 전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남편의 출근과 동시에 큰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작은아이를 들쳐 업고 전도를 나갔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기차역 앞으로 가서 쭈뼛쭈뼛 “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라고 아기 옹알이하듯 말했다. 본시 말에 어눌하고 내성적이며 부족한 나를 성령님께서는 하나하나 빚어 가셨다. 그렇게 시작된 전도의 걸음은 시장통 한편, 판잣집이 즐비하게 들어선 점치는 골목으로 들어서게 했다. 그렇게 어눌한 말로 복음을 전하다 욕을 옹골차게 먹고는 얼굴이 홍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