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전도 열정에 도전받다

나는 모태신앙인으로 어려서부터 주일학교에 출석하고, 가정예배도 드렸다. 어머니를 따라 부흥회에 다니고, 부활절 새벽이 되면 가족과 함께 부활절 새벽예배에 다녀왔던 추억이 있다. 부모님의 뜻에 크게 거스르지 않고 신앙생활을 해 왔다. 

반면 아내는 어린 시절 재미로 성경을 읽던 중 흥미를 느껴 교회에 출석하며 예수님을 영접했다.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에서 병원전도 사역을 열심히 하며 전도폭발훈련도 받았다.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는 만삭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계속했는데, 그 모습이 내게 큰 은혜가 됐다. 전도가 태교에 좋을 거라고 말할 정도였다.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할 때에도 택시 기사님에게 전도하는 등 열정이 충만했다.

나는 그동안 찬양대 봉사와 교회 다락방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아내에 비하면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고 직장에서도 그리스도인답게 생활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내게 전도폭발훈련을 통해 변화받아 열정적으로 전도하는 아내의 모습은 신앙적으로 큰 도전이 됐다. “같은 하나님을 믿고 있는데 나와 아내의 차이는 무엇일까 ?”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당시 전도폭발훈련 중이신 순장님의 권유로 나도 전도폭발훈련을 시작했다.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을 전도 현장에 나오도록 권하면서, 거부하는 동료들로부터 상처도 받고 서운한 일도 생겨났다. 직원들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