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행전

2003년 10월

울산시민교회 박인숙 집사(반천1순 순장)

전도행전 윤세영 기자

고통, 위장된 축복으로 찾아오신 주님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10).


울산시민교회 박인숙 집사는 인터뷰 시종일관 눈시울이 젖어 있었다. 자신이 겪은 고통에 대한 연민 때문이 아니라 아무것도 아쉬울 것 없는 창조자, 모든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고통을 통해 먼저 자신에게 찾아와 주셨다는 감격 때문이었다. 박 집사의 이야기는 드라마틱했다. 감독이 무대에 주인공을 올려놓고 시계로 잰 듯 정확한 시기에 행인1, 행인2를 등장시키는 것처럼, 그의 인생 속에 시의적절하게 여러 사람을 등장시켜 그분의 뜻대로 작품을 만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길고 고통스러운 터널의 출발점은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어그러지면서 시작되었다. 심약하던 박 집사는 관계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불면과 환청에 시달렸고 약으로만 버티던 하루하루는 산송장에 가까운 생활이었다. 병원에서도 뚜렷한 병명을 알 수 없으니 약이나 좀 먹고 안정을 취하라고 했지만,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달게 잘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는 한밤중에 일어나 아무도 없는 현관문 밖에 누가 왔다며 자는 남편을 깨우기 일쑤였다.
그러다 어느 날, 눈인사만 하고 지나치던 이웃집 아주머니 한 분이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혹시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워낙 내성적이고 말주변이 없는 박 집사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자신의 상...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3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