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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다락방과 순장 | 평택대광교회 한명숙 집사
한명숙 집사(45세, 평택대광교회)의 발걸음은 바쁘다. 순원들을 심방해서 그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기도한다. 또한 틈틈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예수 믿으세요. 예수 믿으면 정말 좋아요”라고 전도도 한다. 그의 하루 일과는 주님의 일로 꽉 차 있다. 이 모든 일이 참 좋아서, 그리고 감사해서 한다는 한명숙 집사.
이렇게 열정적인 순장의 삶을 살고 있는 한 집사가 16년 전에는 “나는 예수가 안 믿어져요. 내가 예수를 믿으면 손에 장을 지집니다”라고 말했던 인물이라면 믿겨지는가? 우연히 병원에서 알게 된 한 사람으로부터 복음을 들은 그의 첫 반응은 “하나님을 직접 보여주면 믿겠다”는 딱 부러지는 거절이었다.
구역 모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다
한명숙 집사를 교회로 이끈 것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 이후에도 끊임없이 섬겨준 교인들이었다.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을 때도 찾아와 청소하고 김밥도 싸오는 모습을 보니 미안해서 한 번은 교회를 가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구역 모임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그의 변화는 시작되었다.
“이전에는 찬송가고 뭐고 기독교 자체가 싫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구역 모임에서 부르는 찬양 소리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거예요.”
몇 달간 구역예배에 참여하면서 수시로 들었던 생각은 “정말 천국이 있으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