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행전

2007년 05월

‘가정 기도문’을 작성해 읽고, 가족과 함께 나누기

전도행전 디사이플

생활숙제

 

우리 가족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신 주님의 한없는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지만, 연약함과 부족함으로 주님의 말씀을 좇지 못할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저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긍휼하신 주님 품 안에서 말씀을 사모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먼저 저희 부부를 이 교회로 인도하시고, 시온성가대 대원으로 주님을 찬양케 하신 주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잘 섬기게 하여 주시고, 매일매일 주님을 즐거이 노래하고, 기쁨으로 찬양 드리는 저희 부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가족들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시는 누님과 부모님들의 신앙을 본받게 하시고, 효도하는 저희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저희에게 맡겨 주신 아들 선민이, 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잘 보살피게 하시고, 부모로서 먼저 본을 보이는 신앙의 선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몇 개월 남지 않은 군 생활도 주님 은혜 안에 잘 마무리하게 하여 주셔서, 반복되고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도 소명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인내의 과정을 맛보는 믿음의 아들로 성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불쌍한 고아와 과부를 버리지 않으시고 돌보아 주시는 사랑의 주님! 물질로 인해 형제와 이웃들에게 시험을 주고받지 않도록 기도하게 하시고, 저희가 힘들고 어려울 때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도우셨던 은혜의 감격들을 잊지 말게 하소서. 한국 컴패션을 통해서 후원하고 있는 멕시코의 어린 딸 에스메랄다와 그녀의 가족들에게도 주님의 은총을 주시옵소서. 형제와 이웃들과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고, 저희들의 지식으로 남을 판단치 말게 하시고, 누구라도 편견을 갖고 대하지 말게 하시며, 매사에 감사하게 하소서. 가족과 형제, 이웃간에 화평을 누리는 저희 가정이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느 낀 점
내가 먼저 작성한 가정기도문을 아침과 저녁에 아내와 함께 읽어 보고, 서로 의견을 기도문에 반영하고 다시 작성하였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부천에서 서울로 이사 오기 위해 노력했고, 어떻게 해서든지 교육환경이 좋다는 곳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기도문을 작성하면서 믿음 안에서 말씀으로 제대로 양육하지 못했음을 부부가 함께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제 아들의 제대도 몇 개월 남지 않았는데, 부모로서 먼저 우리가 신앙의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 부부에게 신앙생활을 잘하라고 늘 권면하시던 부모님 생각이 간절했다. 처가에 방문해서 가정예배를 드릴 때면, 늘 우리 가정의 신앙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시던 장인어른의 모습이 떠올랐다.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려고 노력하시는 부모님께 먼저 효를 다하는 자녀가 되어야겠다. 우리 부부의 물질관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비록 풍요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늘 넉넉하게 채우셨던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성가대로 함께 봉사할 수 있음에, 그리고 이렇게 기도문을 작성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기쁘게 나눌 수 있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Comment

이번 과제를 통해 부부가 함께 가정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바람에 대해 나누는 계기가 되신 것 같아 인도자의 입장에서 감사합니다. 특별히 그동안 집사님이 가졌던 자녀교육관에 대해 정직하게 반성하고,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셨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오늘의 집사님 가정이 있기까지 눈물로 기도의 제단을 쌓았던 부모님들처럼, 인생에 있어 무엇보다도 소중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집사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과제를 드리면, 그동안 신앙으로 키워주신 부모님들께 감사의 편지라도 띄우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