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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은총가정교회 가장 박래백 장로
한달 중 10일은 해외에, 10일은 비행기에 머문다. 그리고 한국 땅에서의 나머지 10일. 그런데 겨우 남은 이 10일의 중심에는 가정교회가 있다. 가원들을 심방하는 스케줄이 꽤나 빽빽하다. 그래도 가원들이 보고 싶다는 마음에 힘든 줄 전혀 모르겠다는 이 사람은 아시아나항공 기장이자 화평교회(담임: 최상태 목사) 은총가정교회의 가장 박래백 장로(53세)이다. 이런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난 가원들의 소식을 전달하며 의논하는 이는 그의 아내이자 가정교회 총무인 오미령 집사(49세). 매일같이 가정교회 일로 뭉치는 자신들을 보며 아들은 ‘매일가정교회’라고 이름을 바꾸라고 농담을 던진다. 자신들에 대한 대화보다 가원들에 대한 상의가 훨씬 많아졌다는 이들의 흥미진진진한 가정교회 사역을 따라갔다.
무조건 ‘네!’, 순종으로 시작한 사역
초등학교 시절 부모를 잃고 어렵게 살아온 박 장로에게 ‘돈’과 ‘성공’은 꽤나 중요한 목적이었다. 공군 파일럿을 거쳐 기장이 되었을 당시 그가 원하던 삶은 곧 눈앞에서 잡힐 듯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제자훈련이 그의 가치관을 한순간에 180도 전환시켰다. 나는 하나님의 도구요, 돈 역시 하나님의 것이라는 간단하지만 확실한 진리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그에게 있어 하나님은 그가 그토록 원했던 것보다 훨씬 중요해졌다.
이처럼 변화된 그가 최상태 목사에게서 가장으로 서라는 권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