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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재미있어 모인다. 살아있는 말씀을 체험한다. 상처가 치유된다. 삶이 변화한다. 아마 모든 이들이 원하고 꿈꾸는 공동체가 아닐까. 여기 그러한 비전을 품고 지속적으로 현실화시키려 움직이는 소그룹이 있다. 물론 완벽한 완성형은 아니나 그 자리에 그냥 머물러 있지 않으려 하는 소그룹, 본교회(담임: 조영진 목사)의 금경필 순장이 이끄는 순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무렵이 되면, 이 순에는 파티가 열린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하이라이트는 게임과 율동. 지난해에는 특별히 캐럴에 맞춰 율동하는 시간이 있었다. 옥인화 성도는 “캐럴에 맞춰 율동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어요. 얼마나 민망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하다 보니 모두들 서로 바라볼 때마다 유쾌하게 웃음을 터뜨리게 되더라고요”라고 파티의 즐거움을 전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 파티는 새로 온 부부가 정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이밍이다. 실제 여러 부부가 그렇게 정착했다.
즐겁고, 치유되고, 변화하는 소그룹을 꿈꾸다
사실 이곳엔 크리스마스 파티뿐 아니라 나름 이벤트가 꽤나 많은 편이다. 함께 맛집을 다니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본다. 이것은 금경필 순장이 순에 대해 갖고 있는 바람, “재미있어야 한다”라는 소신에 기반한다.
“어린 시절 구역모임에 참석할 때, 그 모임이 의무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싫었어요. 그래서 순을 맡으면서 재미있으면서도 진실한 교제가 있는 순을 꿈꿨지요.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