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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김대순 선교사_ 태국 OMF, 챙마이 신학대학원
선교보다 앞선 주님 사랑
매년 2월은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사랑의 달이다. 선교지에서 밸런타인데이가 찾아오면 나는 아내를 위해 빨간 카드를 찾느라 마음이 쓰이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서툰 언어로 표현하는 데 스트레스도 조금 받는다. 작년에는 챙마이 새벽 재래시장에서 장미 12송이를 구입하는 수고로움을 즐기기도 했다.
이는 아내에 대한 내 사랑이 식지 않고 더 뜨거워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는 내 모습이다. 아내는 장미 때문에 기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 때문에 기뻐한다. 그렇다면 주님에 대한 내 사랑은 어떤가? 내가 주님께 사랑을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은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생명을 주셨듯이, 선교 사명을 위해 내 삶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는 것이다. 장미가 아내에 대한 내 사랑의 고백인 것처럼, 선교는 주님에 대한 온전한 나의 사랑 고백이다. 지금도 나는 선교를 통해 주님을 더 뜨겁게, 그리고 간절히 사랑하는 것을 배워 가고 있다.
주님에 대한 사랑은 주님을 위한 선교보다 우선한다. 주님을 사랑하는 소명이 주님을 위한 사명보다 앞줄에 있다. 나는 주님에 대한 사랑 없는 선교는 거품 선교인 것을 선교지에서 절실히 깨달았다. 그래서 이 우선순위가 흔들리지 않도록 몸부림치고 있다.
주님 사랑이 사역의 원천
베드로는 아침 밥상이 사랑의 밥상이 되는 체험을 했다(요 21장). 예수님께서는 부활 이후 베드로에게 나타나셔서 양을 돌보는 사명(mis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