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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김대순 선교사_ 태국 OMF, 챙마이 신학대학원
부활절의 기억
“형제자매 여러분 힘차게 찬양합시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만왕의 왕!” 집 마당에 옹기종기 모인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목소리 높여 찬양하며 손에 든 흰색과 보라색 꽃으로 나무 십자가를 정성껏 장식했다.
2005년 부활절은 우리 집 거실에서 두 번째 교회 개척을 한 후 처음으로 맞는 부활절이었다. 40도가 넘는 더운 날이었지만, 십자가 복음을 전하며 제자를 세우는 선교를 할 수 있어서 마음은 한없이 뭉클했다. 꽃으로 십자가를 장식하는 사람들 중 한 부부에게 시선이 갔다. 폿과 삔 부부다. 2016년 부활절을 맞이하며 11년 전 만난 두 사람이 생각난다.
당시 폿 형제는 22세, 삔 자매는 19세로 세상 트렌드를 따라 결혼식도 무시하고, 영적으로도 무지해 동거생활을 했다. 동거는 임신으로 발전됐다.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과 전혀 다른 기독교 가정인 우리를 통해 주님을 영접했고, 복음을 듣기만 하지 않고 눈으로도 목격했다.
또 기초 제자훈련을 받는 동안 자신들의 동거가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개했다. 교회는 두 젊은이를 주님의 제자로 세우기 위해 6,000바트(20만 원)의 재정을 투자해 기독교 결혼식을 올려 줬다. 결혼식은 은혜와 감격으로 가득했다. 11년의 시간이 지난 오늘날 그 가정은 3명의 자녀와 함께 충실히 교회를 섬기고 있다.
송끄란과 예방 사역
“태국에는 4계절이 있습니다. 더운 계절(hot seaso...